갑작스러운 재난 발빠른 대처 이렇게
갑작스러운 재난 발빠른 대처 이렇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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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육종각 <충북도 재난관리관장>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이 우리의 바람이다. 지구온난화, 엘리뇨 등으로 우리나라 기후 특성이 변화하여 예상치 못한 각종 재난이 불쑥불쑥 찾아오고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하고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후는 4계절별로 재난발생위험이 노출되어 있다.

봄에는 유라시아대륙의 겨울동안 얼었던 메마른 토양이 녹으면서 작게 부서진 모래먼지가 되어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피해를 일으키는 황사, 여름에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기단과 북쪽의 냉습한 기단 사이에 형성되는 기압골(특히 장마전선)에 의한 집중호우 및 홍수, 가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과 저온으로 농작물 품질저하를 일으키는 냉해. 겨울에는 서고동저의 기압배치로 발생되는 대설 및 한파가 대표적인 자연재해다.

우리 도는 지난 10년간(1999~2008년) 8557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를 복구하기 위해 1조 4907억원을 투자하였다. 피해가 가장 많은 해는 2004년으로 그해 3월4일~5일 폭설과 태풍 디엔무 및 집중호우 등으로 3242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비로 494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1월23일~25일 대설로 7억67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불가피한 재난일지라도 이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상호정보교환의 기회를 마련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음이 확실하기에 우리 도에서는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대책을 다음과 같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신속한 정보파악과 상황전파를 위해 실시간 강우량을 관측하고 CCTV를 통해 상황을 볼 수 있는 영상시설과 음향시설을 갖춘 재난종합상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상특보 상황에 따라 단계별 24시간 근무하는 재난종합상황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재난관리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3월5일~6일 시·군, 읍·면·동 재난담당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재난담당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태풍 등 자연재해와 화재 등 안전재해, 등산 등 여가활동 사고 유형에 따라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재난대비 주민행동요령인 '우리가족 안전생활 길잡이' 책자를 제작하여 통·리장과 지역자율방재단원 등에 배포하고, 이를 충청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http://jaenan.cb21.net)에도 게재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침수, 유실, 고립, 붕괴 위험지역을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고시 정비하고 있는데 우리 도에서는 총 108개 지구에 3,1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008년 말까지 1750억원을 투입하여 72개 지구를 정비 완료했고올해는 16개 지구에 393억원을 투자하고 투자비를 선금으로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조기발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끝으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더불어 도민들이 다함께 삶의 질이 향상된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경제특별도 충북을 건설하는데 방재대책이 밑거름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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