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건강 지키는 '착한 패션' 떴다
환경·건강 지키는 '착한 패션' 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3.31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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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콩·숯 등 친환경소재 의류·생활용품 대거 출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삶, 로하스(LOHAS) 열풍으로 천연소재를 이용한 패션 상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로하스(LOHAS)란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칭으로 건강과 환경이 결합된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을 뜻한다.

자연을 입는다=프랑스 스포츠의류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친환경 메시지를 담은 '바이시클파워(Bicycle Power) 티셔츠' 시리즈를 내놓았다. 대체 교통 수단으로 인기있는 자전거를 티셔츠 디자인의 주제로 삼은 것. 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해 친환경 메시지를 표현했다.

영캐주얼 브랜드 '온앤온'은 월드비전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아동지원 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러벗 라벨 캠페인(LOVoT LABEL CAMPAIGN)'을 펼치고 있다. 태국 쓰나미 피해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폐품과 조개껍데기로 로봇을 만들어 캠페인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착한 패션=패션업계는 유기농 소재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니클로, 베이직하우스, 구호 등에서 선보인 유기농 면 티셔츠는 환경, 건강, 나눔을 모두 고려한 착한 티셔츠로 불린다.

특히 더베이직하우스가 지난해 선보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의류·생활용품 브랜드 '아이반(aibarn)'은 삼베, 아마, 대나무, 콩섬유, 유기농 울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만 판매하며 여성 캐주얼 의류부터 속옷, 침구, 수건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취급한다.

바나나 리퍼블릭도 유기농 리넨·면·데님과 대나무, 콩이 들어간 실크로 만든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의 친환경 소재 컬렉션 '아디그룬'은 유기농면 사용에서 확장된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과 자연의 결합=아웃도어 패션에서도 PET병 재활용 소재는 물론 화산재·콩·대나무·숯·코코넛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섬유 제품들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화산재가 주원료인 '미네랄레(Minerale)'가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소재는 흡습·속건성을 비롯해 자외선 차단, 포도상구균 살균 효과도 뛰어나며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미네랄레(Minerale) 소재 제품에 '에코스텝'이라는 별도 태그(Tag)를 부착해 소비자에게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바이퍼 집티'는 목화솜을 재생한 소재로 제작돼 촉감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정전기 방지 효과도 우수하다. K2는 수분을 쉽게 증발시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미네랄레 소재의 '트레킹 긴팔 집티'를 내놨다.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퍼텍스 에코 소재로 만들어진 재킷과 대나무 소재의 조끼, 오가닉 면티 등도 눈길을 끄는 친환경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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