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봉사활동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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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3.31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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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육군2201부대, 무료 공부방 운영
군부대 장병들이 사설학원 없는 농촌학생을 위해 무료 공부방을 열기로 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보은군 장안면에 소재한 육군 제2201부대 3대대(대대장 김진영) 장병들이 미담의 주인공이다.

이 부대는 장안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손잡고 오는 4일부터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기로 하고 최근 인근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초등생 20명, 중학생 17명, 고교생 8명 등 45명의 수강생을 모집했다.

이들은 휴무일인 매주 토·일요일 오후 2~3시간씩 부대 인근 장안면사무소와 속리초등학교에서 초·중·고교생별로 반을 나눠 과외지도를 할 예정이다.

입대 전 대학에 다니면서 과외지도 경험을 쌓은 장병 10명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며,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수업교재를 만들고 운영계획을 짜는 등 공부방 운영을 준비해 왔다.

배정환 장안면 주민자치위원장은 "학원도 없고 공부방 선생님을 구하기도 어려운 지역인데 군부대에서 명문대 출신 장병들을 선발해 학생들을 지도하기로 해 무척 고맙다"며 "학생들의 성적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이웃을 배려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천읍에 소재한 같은 부대 1대대 장병들도 4월부터 부대 인근인 옥천읍 가화리 마을회관 옥탑방에서 야간학습방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은 마을 이장 정해영씨(52)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2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부방으로 일과를 마친 장병들이 과외교사로 나서 학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부대에서는 일과 뒤 과외교사로 나서는 장병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차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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