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박멸 휴대폰으로
해충박멸 휴대폰으로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9.03.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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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T 신기술 이용 방제특허 증가
프로그램 입력… 주파수 출력 퇴치

여름철만 되면 극성인 모기, 좋은 수가 없을까. 이젠 국민의 필수소지품이 되어버린 휴대폰 하나만 충분하다. 휴대폰에 해충의 종류와 기기의 작동시간을 메뉴 버튼에 입력하기만 하면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지정된 해충을 퇴치할 수 있는 주파수를 지정된 시간동안 출력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은 24일 특허청이 밝힌 국내특허출원 동향결과에서 발표됐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최근 10년간 국내에 특허 출원된 해충 방제장치의 기술개발 동향 분석결과, 해충 방제장치 기술은 2002년 이후 매년 80건 이상 꾸준히 출원건수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부터 기업부문의 출원활동이 개인발명가를 앞질렀고 최신 IT 및 BT 신기술을 이용하는 해충 방제기술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보편화된 기술이나 장치로는 끈끈이나 접착제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해충을 포획하는 방제기술(14.5%)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센서의 신호를 감지하여 해충의 종류와 움직임을 파악하고 해충을 포획하는 센서 응용기술(9.1%), 해충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초음파를 이용한 방제기술(6.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해충에 따라 반응하는 파장의 빛을 만들어 해충을 유인하면서도 절전효과도 뛰어난 LED 기술(4.9%), 생물학적 해충 반응물질인 페로몬의 유인 특성을 이용하는 기술(3.3%)도 있었다. 

대표적인 국내 해충방제 전문기업인 (주)세스코는 최근 개발된 특허가 유무선 통신, 센서 및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 해충 방제장치 제어기술로 병해충 퇴치에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이 특허는 가내수공업 수준으로 인식되었던 지금까지의 해충 방제장치 시장을 이전과는 다른 첨단 기술분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특허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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