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먼저… 청주공항 민영화 반대"
"투자 먼저… 청주공항 민영화 반대"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9.03.1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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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 과학적 조사 주장
홍재형 의원 "정부 특별혜택 없어"

민주당은 11일 인프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의 청주공항 민영화 계획을 강력 비난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충북 국회의원들은 11일 충북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가기간시설을 민영화 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나마 제한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것은 공항기능의 확장성이 없는 김포 등을 민영화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민영화를 통해 청주공항을 활성화 하겠다고 하지만 청주공항을 활성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과학적 조사가 필요하고, 거기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은 "기획재정부 담당 국장에게 확인한 결과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특별혜택을 준다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예산당국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충북도가 잘못 판단하고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여수, 제주, 무안, 양양 등은 민영화 의향을 묻는 정부에 자치단체가 반대해 민영화 제외됐다"고 소개했다.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은 "김포와 제주 등 큰 공항이 아닌 소규모의 청주공항을 민영화 하려는 것은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것 밖에 안된다"고 비난한 뒤 "청주공항은 동남아 노선 증설, 저비용항공사 유치 등이 가장 기본적인 활성화 방안이기 때문에 민영화를 철회하고, 투자를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재일 의원은 이어 "세종시, 청주공항, 첨단의료복합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모두 연계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종시를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한 뒤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줬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미온적 일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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