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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영(대전 대덕구 목상동)바람에 하늘거리는 갈대숲을 지나
작은 들판에 앉아 생각한다
지나간 추억들이 온 세상에 흩어진다.
작은 풀하나 작은 들꽃들이 피어 있고
들길을 헤매며
나의 허전함과 외로움을 쏟아붓고
나의 가슴에 또 하나의 희망을 찾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걸었다.
흐르는 강물에 지나온 나의 세월이
허무하였다고 하지 않을게
다만, 이루어질 때
없어서 쓸쓸함과 공허할 뿐
나의 육신건강이 정신건강이 모두가
움츠려 있을 뿐
세월은 자꾸만 흘러가고
나의 마음은 처절함에
오늘 또 이 들판을 헤매며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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