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하늘·갈대·길
바람·하늘·갈대·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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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영(대전 대덕구 목상동)

바람에 하늘거리는 갈대숲을 지나

작은 들판에 앉아 생각한다

지나간 추억들이 온 세상에 흩어진다.

작은 풀하나 작은 들꽃들이 피어 있고

들길을 헤매며

나의 허전함과 외로움을 쏟아붓고

나의 가슴에 또 하나의 희망을 찾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걸었다.

흐르는 강물에 지나온 나의 세월이

허무하였다고 하지 않을게

다만, 이루어질 때

없어서 쓸쓸함과 공허할 뿐

나의 육신건강이 정신건강이 모두가

움츠려 있을 뿐

세월은 자꾸만 흘러가고

나의 마음은 처절함에

오늘 또 이 들판을 헤매며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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