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 교육문화 견인하는 '평생학습도시 청주'
인간중심 교육문화 견인하는 '평생학습도시 청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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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심의보 <충청대 교수·교육학 박사>

청주시가 새로이 태어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청주가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비롯해 학습동아리의 발굴·육성 등 적극적으로 평생학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주는 학습하는 행위가 일상화되고 삶의 모든 장면에 학습원리가 스며드는 '인간중심 교육문화'를 견인하는 평생학습사회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 평생학습이념을 지역 단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서 인간중심 교육문화를 견인하는 '평생학습도시 청주'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첫째 인간중심사회의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청주시가 교육과학기술부의 평생학습 관련 사업에 응모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돼 국비를 확보해 비문해자를 위한 문해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직업교육, 마을단위 평생학습 리더 육성, 시민 평생학습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 등 시민들의 삶이 배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존재를 위한 학습, 자신을 알고 가장 자기다워지는 학습, 궁극적으로 인간중심의 자아실현(Self-fulfillment)에 이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경제적 경쟁력이 제고되는 사회의 건설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은 토지, 자본, 노동에서 지식으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으며 사회도 지식사회로 옮겨가고 있다. 아날로그 체제에서 디지털 체제로 변하고 인구구조는 인생5 0년형에서 인생 80년형으로 바뀌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청주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이념 중의 하나는 지역경제의 재생과 부활이다.

셋째 사회적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적 포용(social inclusion)의 제고이다. 평생학습은 사회적 배제를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디딤돌이자 사회적 갈등을 막을 수 있는 최상의 안전판이다.

청주시가 '소외계층을 위한 평생학습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하는 '배움 나누기'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넷째 적극적 시민정신의 증진을 통한 시민사회(civil society)의 건설이다. 청주시는 전국 및 충북 평생학습축제에 참가해 청주의 평생학습 사업성과를 널리 알리고 지역발전 학습동아리를 육성해 청주사랑의식을 확산시켰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정신의 증진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다섯째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위한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 for sustainability)이 이루어지는 사회이다. 이는 성장제일주의와 자원고갈형 지역사회개발에서 생태학적 지속가능한 인적자원개발형 지역사회개발이다.

청주의 평생학습도시 건설은 유토피아가 아닌 생활 속의 실재로 다가와 있다.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평생교육법의 이념과 내용을 반영해 '청주시 평생교육진흥조례'를 전면 개정하고, 평생학습관을 개관하는 등 평생학습 추진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하였다.

교육은 이제 소수가 향유하는 특권이 아닌 만인을 위한 학습권으로 변하고 있다. 지식사회는 학습사회를 필요로 한다. 지식사회의 존립은 평생학습을 통한 인적자원개발 위에서만 가능하다. 청주는 평생학습도시의 건설을 계기로 학습을 통한 혁신(innovation)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 청주시의 키워드는 '학습'과 '혁신'이다.

시민들의 삶이 배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한 것은 청주시의 그 어느 정책보다 훌륭하다. 바람이 있다면 2011년쯤 전국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하여 만천하에 '교육문화도시 청주'를 확인하며 진일보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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