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WBC 日입성 "이기러 왔다"
한국WBC 日입성 "이기러 왔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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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투수 2명 컨디션 난조 우려
"이기러 왔다."

제2회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에 입성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1일 오후 나리타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해 선수단 단체사진촬영과 감독 및 선수대표가 기자 회견을 가진 뒤 숙소인 도쿄돔 호텔로 이동했다.

일본에 도착한 선수들은 다소 피곤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으로 공항에 들어왔다. 이날 공항에는 한국 취재진들뿐아니라 일본기자들까지 상당수 몰려 한국대표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표팀은 선발대 12명과 나머지 본진으로 나뉘어 입국했다.

당초 대표팀은 주장 손민한을 비롯한 선수 28명과 코칭스태프들이 함께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하와이에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비즈니스석으로 좌석을 교체했고, 이에 따라 선발대 12명과 나머지 본진으로 나뉘어 입국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62·한화)은 입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3년전 1회 대회에서는 후쿠오카에서 입국했으나 이번에는 하와이에서 이곳에 도착해 기후와 시차가 걱정된다. 결전의 장소에 도착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성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팀 상태에 대해서는 "하와이에서 5경기를 치르고 왔는데 공격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수들 2명 정도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일단 세이부(2일)와 요미우리(3일)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몸상태를 100%로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인터뷰를 한 이진영(29·SK)은 "1회 대회에 비해 하와이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연습을 해왔다. 우리는 이곳에 이기러 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표팀 좌완 에이스 류현진(22· 한화)도 "어느 경기에 나서든 선취점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공식지정 호텔인 도쿄돔에 여장을 푼 선수단은 이날 별도의 훈련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일과 3일 각각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세이부 라이온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공식 연습 경기를 가진 뒤 6일 오후 대만과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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