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윤리성'·케이블 '선정·폭력'…민원최다
지상파 '윤리성'·케이블 '선정·폭력'…민원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1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월 시청자들은 지상파방송의 윤리성과 케이블방송의 선정·폭력성에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에 따르면, 1월에 접수된 시청자 민원 201건을 분석한 결과 지상파방송은 총 156건으로 이 가운데 윤리성 관련 민원이 61건(3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객관성 38건(24.4%), 공정성 21건(13.5%), 소재 및 표현기법(선정·폭력성 등) 12건(7.7%), 권리침해 8건(5.1%), 방송언어 4건(2.6%)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출연자들이 한우 쇠고기로 만든 옷으로 패션쇼를 하고 의상을 잘라 즉석에서 구워먹는 모습을 방송한 것이 ‘혐오스럽다’는 민원이 22건이었다.

그 밖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SBS TV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등 소위 막장 드라마에 대한 불만도 다수 접수됐다.

특히 ‘꽃보다 남자’의 경우 관련 민원이 20건에 달했다. 민원의 대다수가 왕따 조장, 학교폭력, 성희롱, 인신모욕, 계층 간 위화감 조성, 물질만능주의 및 사치 조장, 간접광고 등 드라마가 불건전한 내용으로 구성돼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불만이었다.

방통심의위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지난달 4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권고’를 결정했으며, ‘꽃보다 남자’에 대해서는 당사자 의견진술 후 제재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케이블방송 민원은 총 34건이 접수됐다. 전달에 이어 소재 및 표현기법(선정?폭력성 등) 관련 민원이 11건(32.4%)으로 가장 많았고, 윤리성 4건(11.8%), 공정성, 권리침해 및 방송언어가 각각 2건(5.9%), 간접광고 및 홈쇼핑 1건(2.9%) 순이었다.

방송광고 관련 민원은 총 13건이었다. 이 중 8건이 분유가 마치 엄마의 초유인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하게 한다는 ‘남양 아이엠마더’ 분유 광고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