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타다르 알-자이디 기자는 지난해 12월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중이던 부시 전 대통령에게 자신이 신고 있던 운동화를 던진 혐의(외국 원수 공격)로 구속기소됐다.
변호인단은 최고 징역 15년이 선고될 수 있는 외국 원수 공격 혐의를 적용한 검찰을 비난해왔다. 이날 재판에서는 개인에 대한 모욕이었다는 변호인 측과 국가원수 공격죄가 마땅하다는 검찰 간의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공판이 열린 바그다드 그린존의 중앙형사법원에는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그를 응원했고 애국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며 석방을 요구했다. 이슬람의 영웅으로 떠오른 알-자이디 기자에 대한 재판은 변호인단의 재판 연기 요청으로 미뤄졌었고, 그는 보석신청이 불허되면서 두달 간 구금돼 왔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