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은 자연의 변이
화폭에 담은 자연의 변이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2.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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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청주 무심갤러리서 박대근 개인전
불규칙한 선을 통해 자연의 변이를 화폭에 담은 박대근 작가의 개인전이 무심갤러리에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Variation of nature(자연의 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최근 몇 년간 구상회화의 홍수 속에서 추상적 감성을 잃지 않고 생명체와 에너지의 본질을 수많은 선들로 시각화했다.

다양한 색과 선의 율동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은 시간이란 무형의 소재를 통해 존재에 의한 변화가 형태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던져준다. 이는 우리가 기존에 인지하고 있는 형태가 반드시 본질적인 그것일 수는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정수진 UM Gallery 큐레이터는 "작가의 Variation of nature(자연의 변이) 시리즈는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생명체)은 하나의 독립된 에너지의 산물이다'라는 정의 아래 그것이 변화하는 과정을 최소화된 형상으로 보여준다"며 "이는 형상은 어떤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보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에 나타나는 그라데이션 된 색감들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선의 표현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다"면서 "선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로 가장 적합한 소재이며, 비즈에서 나오는 입체적인 움직임은 선의 에너지와 만났을 때 유동성을 최대화시키며 기존 인식의 탈피를 꾀한다"고 평했다.

박대근 작가는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모로 갤러리(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여줬다.

현재 강원현대작가회, 전곡포럼, 21C청년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 강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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