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에서 스키까지 '만능스포츠맨'
사격에서 스키까지 '만능스포츠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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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격 류호경 알파인스키 대회전서 4위
장애인 사격 류호경(44·청주시청 장애인사격팀·사진)이 제6회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에서 호기록을 세우며 '만능스포츠맨'의 칭호를 얻었다.

류호경은 12일 강원도 하이원스키장에서 열린 동계장애인체전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날 류호경은 알파인스키 대회전 1차 시기 도중 넘어져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과 전국 단위 장애인 사격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류호경은 이번 동계장애인체전을 처녀출전했다.

류호경은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수영대표선수로 출전할 만큼 수영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줬다. 류호경은 그러다가 2001년에 사격 총을 잡고 장애인사격에서도 만능스포츠맨의 잠재력을 보였다.

1년이 지난 2002년엔 처음으로 충북 장애인사격선수로 출전하게 된 '부산 아·태 장애인 경기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따내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2004년 1월에 창단한 청주시청 사격팀에 합류하면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전국 장애인체전 및 동계체전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류호경은 "올림픽이나 전국장애인체전 등에서 금을 딴 경험이 있어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금을 노려 봤다"며 "금도 중요하지만 동계장애인체전에서도 나를 시험했었는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엔 전국장애인체전뿐만 아니라 동계장애인체전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꼭 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키를 즐겼던 류호경은 청주시청 사격팀 훈련이 없는 주말과 야간에 틈틈이 훈련했다고 한다.

류호경의 형 류호정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은 "어릴 적부터 스포츠에 두각을 보였다"며 "현재 몸이 불편하지만 의지만큼은 최고"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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