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남아공월드컵 같이 가자"
남북 "남아공월드컵 같이 가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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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북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란히 설 수 있을까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 나선 한국과 북한이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각각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무승부와 승리를 거두며 1, 2위에 올라 본선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에서 0대1로 뒤지던 후반 36분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천금같은 헤딩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2승2무 승점 8을 기록하며 B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으로 사우디를 불러들인 북한은 전반 21분 터진 문인국(31·4.25)의 오른발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2승1무1패 승점 7을 기록하며 B조 2위로 뛰어올랐다.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직행티켓에 한층 가까워진 한국과 북한은 남은 4경기에서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게 되면 1948년 분단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이 월드컵 본선에 동시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된다. 한국은 1954스위스월드컵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북한은 12년 뒤인 19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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