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부터 농가 지킨다
자연재해로부터 농가 지킨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02.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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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 23일부터 접수… 정부 50% 지원
태풍이나 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경영의 불안을 해소하고 농가의 소득과 경영의 안정을 도와주는 충북농협의 농작물재해보험 사업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2001년 사과와 배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농작물재해보험은 이후 지난해까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7개 과수품목의 본 사업과 고추, 밤, 참다래 등 8개 품목의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충북은 사업 외에 괴산의 고추, 강내·옥산·진천의 논벼를 시범사업으로 선정, 실시하고 있으며 괴산의 옥수수가 올해 신규시범사업으로 선정될 예정이어서 품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보험료는 정부가 50%를 지원하고, 각 지자체에서도 여건에 따라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있어, 농가의 부담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 해 충북 가입현황은 1515농가, 면적은 1218ha, 보험료는 9억9500만원이었다. 보험료 중 정부지원이 5억원, 지자체 지원이 2억4700만원, 농가부담이 2억4800만원이다.

보험금은 서리, 우박 등으로 총 159농가에 11억900만원이 지급되어 피해를 입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도 했다.

충주에서 사과농사 7000(2118평)을 짓는 이모씨는 지난해 3월 75만원 상당의 보험료를 내고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다가 지난해 봄철 사과 동·상해로 1년 농사를 망치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농협에서 보험료의 74배에 가까운 5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영농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충북농협 신대순 보험카드팀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은 정부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되므로 보험가입 초기에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며"예고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에 농업인 스스로 준비하여 안정적인 농가경영을 꾸려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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