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 경제성장률" 윤증현號 출범
올 -2% 경제성장률" 윤증현號 출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0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경 조기편성 일자리 창출·유동성 공급
기획재정부는 10일 윤증현 신임 장관 취임식에 맞춰 올해 경제성장률을 -2% 내외, 취업자 수는 20만 명 내외 감소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말 '2009년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3% 내외)와 취업자 수(10만 명 내외 증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성장 및 고용 등 경제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져 올해 연간 -2% 내외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2%는 현재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지표를 통해 예상해본 것이며 이를 플러스 성장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조기편성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장관은 거시경제를 확장적으로 운용하는 등 내수 진작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는 동시에 가급적 조기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위기대응계획)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날 "앞으로의 경제운용에 있어서는 먼저 경기대책을 조기에 추진해 더 이상의 경기 하강을 막겠다"고 말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두면서도 실효성 있는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가 뒷받침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20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금융기관의 자본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원하되 필요한 경우 선제적인 자본투입과 신속한 부실채권 정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도 미리 마련해야 한다"며 "모든 노력을 다 동원했는데도 부족하면 그때에는 공적자금 투입도 당연히 검토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