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대결 이운재 선봉
'창과 방패'의 대결 이운재 선봉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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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MF 바게리와 '빅뱅'베테랑 승부 관록이 관건
'관록으로 승리 이끈다!'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36·수원)와 이란의 공격형 미드필더 카림 바게리(35·페르세폴리스)가 운명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이운재와 바게리는 오는 1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데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에 각각 '창과 방패'로 나서 맞대결을 펼친다.

태극호를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큰 형님' 이운재에게 거는 기대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못지 않다.

이운재는 지난 1월 중순부터 한 달 가까이 가진 소집훈련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끌었다.

또한 허 감독과 자주 교감을 나누며 선수와 코칭스태프 간 중간다리 역할까지 소화하는 등,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에는 백전노장 바게리가 있다.

지난 2001년 아일랜드와의 2002한일월드컵 플레이오프전 패배 후 대표팀을 떠났던 바게리는 현역 시절 동료였던 알리 다에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11월9일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

바게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후반 막판 헤딩에 동점골로 팀의 1대1 무승부를 이끌었고, 지난 1월 9일 중국과의 평가전 및 14일 싱가포르와의 2011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며 3골을 몰아치는 등, 전성기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의 마라도나' 알리 카리미(29)가 대표팀에 맹비난을 퍼부으며 은퇴를 선언해 사분오열 조짐을 보이던 이란대표팀은 카리미의 복귀 후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갔다.

다에이 감독은 바게리와 자바드 네쿠남(29·오사수나)을 앞뒤로 포진시키는 미드필드진을 구성해 한국전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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