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겠습니다."

구욱서 대전고등법원 법원장(54·사시 18회·사진)이 9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구 고법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사법부의 힘은 국민의 신뢰에서 시작된다"며 "이를 위해 대전고법 구성원 모두는 엄격한 행동기준과 고도의 자기절제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숙지해 형사항소심에 공판중심주의를 충실히 적용하고 새로운 양형기준제의 시행에 맞춰 양형심리를 적절히 함으로써 법정에서 유·무죄는 물론 양형에 관한 심증을 형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출신인 구욱서 대전고법원장은 서울고법 판사, 안동지원장,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