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교육 구현"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교육 구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1.11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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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표 '능력·품성 겸비한 세계인 육성'

고교 연합고사 부활… 내신제 문제점 해결

기숙형 공립고 243억 투자 내년부터 운영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기축년인 올해 충북 교육 지표를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으로 삼았다. 학생은 창의와 슬기를, 교사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는 만족과 신뢰를 갖는 학생·교사·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교육이 이 교육감이 바라는 올바른 교육상이다. 이기용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올해 진행되는 역점 사업과 계획을 살펴봤다.

-올해 계획은.

충북교육의 비전을 '에듀스타 2015! 교육만족 전국 최상위'로 설정했다.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교육을 구현하는 해로 정하고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았다. 기초가 튼튼하면 무너지지 않는다. 품성 함양뿐 아니라, 학력과 체력 등 모든 교육활동 부문에서 기초와 기본이 튼튼한 교육을 강조해 나가겠다. 일선 단위 학교에서 학교장 중심의 자율책임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중심의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지난해 12월20일 제14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지 1주년이었다. 민선 교육감으로 보낸 1년을 돌아보면.

충북교육은 지난해 창조적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전진했다. 뜻 깊은 성과는 과학분야로 제2회 국제 지구과학 올림피아드에서 과학고 유선우 군이 1위로 금메달을, 제13회 국제 천문올림피아드에서 같은 학교 하정수 군 역시 1위로 금메달을 수상해 충북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발휘한 것이다. 정보화 부문에서는 전국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에서 옥천 삼양초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고, 전국 교육정보화 연구대회에서 3년 연속 최다 출품·최다 입상을 기록했다.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충북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연합고사 부활을 골자로 한 고입전형 개선안이 예고됐다. 연합고사를 부활한 이유는.

고교연합고사는 공약사항이다. 2011년 고교연합고사가 시행되면 학업성적과 학교생활을 평가하는 현행 내신제 전형의 장점은 유지하고, 학년말에 나타나는 교육과정 운영 등 내신제 전형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내신제에서는 수업시수에 상관없이 모든 과목이 100점 만점으로 성적이 산출됐지만 연합고사에서는 수업시수에 따라 점수가 배정된다. 즉 교육과정 운영이 보다 충실히 운영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연합고사에서는 중학교 전 학년의 내용이 모두 평가돼 고등학교 입학생들의 수학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기숙형 공립고와 한국형 마이스터고 운영방안은.

기숙형 공립고의 경우 농촌교육을 살리기 위해 군 지역 7개교(청원·옥천·영동고·진천·괴산·음성·단양고)에 243억원을 투자해 2010학년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음성 충북반도체고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 충북교육청은 마이스터고가 '전문계고의 선도모델'로 육성·발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을 비롯해 기숙사 신축,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명문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마이스터고 운영으로 일반 전문계고의 직업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특성화고를 확대·운영하고, 첨단학과 개편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필리핀 코딜레라교육청과 벵겟주립대 양해각서 체결 등 외국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확대·추진한 것으로 안다. 기대 효과는.

21세기 세계화시대를 맞아 지난해 필리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여러나라와 국제교육 교류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교육청은 필리핀 교육청 산하 교육기관에 재활용 PC 150대와 재활용 프로젝션 TV 30대를 지원했다. 올해 재활용 PC 150대를 추가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에 대한 교육정보화 인프라지원 사업은 한국과 충북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충북교육청은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 충북교육이 알찬 결실을 거두고, 한 차원 높게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28만 교육가족과 학부모, 153만 도민 모두가 충북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육가족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충북교육의 일류화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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