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인구 36년만에 증가
영동군 인구 36년만에 증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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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별 포상제 등 성과… 2007년보다 145명
영동군이 지난해 36년만에 처음으로 거주 인구를 늘렸다.

군의 2008년 12월말 현재 인구는 2만689세대, 5만276명으로 2007년말 5만131명보다 145명이 늘었다.

군의 인구는 지난 1965년 12만4075명으로 정점에 오른 후 들쭉날쭉하다가 인구가 11만3236명이던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35년간 연속해서 매년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5000여명씩 줄어들었다.

군의 인구는 지난해 들어서도 감소를 거듭해 지난해 2월말 5만82명으로 내려앉으며 인구 4만대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비상을 건 군은 '인구 5만벽 사수'를 선언하고 읍·면과 마을별 포상제를 시행하는 한편 영동대학교 외지 신입생들의 집중 공략에 나섰다.

영동으로 주소를 옮기는 학생에게는 5만원권 지역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하고 전입을 유도했으며, 영동군민장학회 장학금 지급규정에서 영동대 재학생을 우대하는 등 다양한 대학 지원책으로 학생들을 설득했다.

이같은 시책이 주효하며 3월말 인구가 5만308명으로 급증, 인구 5만 사수를 위한 안정선을 확보했고, 8월에도 2학기를 맞은 영동대생들의 전입으로 영동읍에서만 78명이 늘어나며 면지역에서 줄어든 인구를 만회했다.

군이 1억원을 포상금으로 내건 것도 주효했다. 포상 대상인 심천면 마곡리의 경우 2007년 168명에서 지난해 198명으로 30명이나 늘었다. 김정근 이장이 마을에 자리잡은 연수시설을 찾아가 직원들과 장기 연수인들의 주소이전을 호소하는 등 발로 뛴 결과다.

군 관계자는 "교부세 감소와 기구 축소 등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인구 5만 사수를 절체절명의 과제로 삼아 추진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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