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파격인사… 충북본부 '후폭풍'
농협 파격인사… 충북본부 '후폭풍'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12.21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강을 본부장 임명… 부본부장급 전원교체 전망
중앙회 2급 귀향 가능성… 점포장 상당수 이동될둣

농협중앙회가 조직 쇄신을 위해 집행간부(상무)와 지역본부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향후 추진될 충북지역본부 인사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종전 19명이었던 집행간부를 15명으로 줄이면서 그중 10명을 이번에 바꿨고 남은 인력들도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다. 또 지역본부장 16명 중에도 11명을 바꿨다.

이에 따라 이강을 예금자보호기금 사무국장이 충북본부장으로 임명된 가운데 충북본부와 일선 점포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충북지역본부 남성옥 신용부본부장과 정기호 경제부본부장은 이동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남 부본부장은 지역본부에서 잔뼈가 굵은 몇안되는 인물로 꼽히고 있지만 53년생이라는 부담이 있고, 정 부본부장은 충북지역 재임 2년을 채워 서울 중앙회로 이동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럴 경우 충북본부는 사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본부장을 비롯 부본부장 등 집행부 간부진들 모두가 교체된다.

또 충북지역 시·군지부장 11명과 지점장 15명, 출장소장 23명 등 모두 49개에 달하는 점포장들의 상당수 교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앙회 부부장급(2급)들이 일선 지역본부 및 영업점 배치가 예정돼 있어 충북 출신 2급들이 대거 고향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 2급이 사라진 현 상태에서 지부장과 지점장 자리를 놓고 급수를 떠나 서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중앙회 인사에서 충북출신으로 중앙회 기획담당 상무를 역임한 김덕기 농협경제연구소 전무는 정년퇴임을, 노원식 상호금융본부장(상무대우)과 채희대 공제보험분사장(상무대우)은 명예퇴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