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예산운용 '주먹구구식'
음성군 예산운용 '주먹구구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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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개 사업 편성 501억9000여만원 이월
음성군이 올해 사업을 위해 배정한 예산 501억원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내년으로 넘기게 돼 예산의 편성 및 배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예산 중 131개 사업에 편성된 695억원 가운데 72%인 501억9000여만원을 올해 사용하지 못하고 명시이월했다.

삼성재래시장 아케이드설치 사업의 경우 국비지원 지연 등을 이유로 책정된 14억8000여만원 중 13억5000만원을 이월했으며, 송곡2교 재가설공사도 27억8000여만원 중 27억3000여만원을 내년으로 넘겼다.

또 원남어린이집 설치와 장애인 및 부랑인시설사업비 13억9000여만원, 삼성체육공원조성사업비 31억원도 등을 이유로 제때 쓰질 않아 해를 넘기게 됐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비(26억7000만원), 수박 비가림시설비(15억1000만원),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비(13억2000만원), 용담산 도시산림공원 조성비(10억7000여만원) 등 사업의 예산은 배정만한 채 아예 한 푼도 집행하지 않았다.

군도와 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비(27개사업) 158억8000여만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31개사업) 16억2000여만원, 도시계획도로사업비(26개사업) 126억8000여만원도 사업기간 부족과 보상협의 지연 등의 이유로 예산집행이 해를 넘기게 됐다.

이밖에 원남보건지소 신축사업비 5억9000여만원, 소이면 광장 정비사업비 1억4000여만원도 이월됐다.

군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 사업은 대부분 계약은 했으나 사업비가 집행만 안됐을 뿐이다"며 "사업의 특수성에 따른 불가피한 부분은 제외하고 적기시행 등 합리적 방법으로 이월사업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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