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대 캐피탈 연습구장 대여 반려
천안 현대 캐피탈 연습구장 대여 반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12.16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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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무상사용 동의안 가결… 19일 최종 결정
속보=천안시가 현대캐피탈 배구단에 연습구장 부지를 무상 대여하기 위해 시의회에 제출한 '2008 공유 재산 무상 사용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반려됐다.

의회는 16일에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공유재산 무상사용 동의안을 해당 상임위인 총무복지위원회로 다시 내려보내 재심사할 것을 주문했다.

전종배 총무복지위원장은 심사 보고에서 "프로 배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상임위 1차 심의에서 천안시가 제출한 무상 사용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그러나 심사 당시 협약 내용이 잘못 보고돼 관련 회의 규칙에 따라 해당 상임위에서 재심사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무상사용 동의안은 19일에 예정된 4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복지위 관계자는 "17일 상임위를 열어 체육청소년과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제안 설명을 듣고 동의안에 대한 최종 처리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복지위 소속 노동곤 의원은 "배구 전용구장이 아닌 연습구장과 배구단을 위한 클럽하우스의 건립은 말도 안된다"라며 "천안시와 현대캐피탈이 애초에 체결한 협약안이 그대로 제출된다면 부결시키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현대캐피탈에 프로배구 전용 경기장 건립을 위해 시청사 옆 불당동 3만2000여의 부지를 20년간 무상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공유재산 무상 사용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협약 내용 중 전용구장 건립 계획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회의 반발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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