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프로그램 참여 67% 성공
신라대 최희경 교수가 지난 2004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동안 부산지역의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업소 73곳에서 종사해온 성매매 여성 가운데 자활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응답자의 66.8%가 성매매업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자활지원을 받은 여성의 29.4%는 취업과 창업을 했다. 또한 진학이나 직업훈련 등 자활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선 여성도 19.7%나 됐다. 성매매 여성을 위한 지원시설에 들어가거나 귀가한 여성은 17.6%로 집계됐다.
이들 성매매 여성이 받은 지원 유형(복수응답 허용)을 보면 생계비가 98.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의료비 지원(87.9%) 직업훈련(67.1%) 순이었다.
조사 대상 여성의 3분의 2 정도는 10년 이상 성매매에 종사해 평균 13년4개월동안 성매매 집결지에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성매매에 종사한 여성은 전체의 16.6%나 되는 등 한번 성매매의 굴레에 빠지면 자력으로는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종사자 여성 연령은 20대가 60.1%, 10대는 28%로, 평균 유입연령은 22.6세였다.
현재의 평균연령은 37.2세로 조사됐다. 성매매 여성의 학력은 중졸이하가 전체의 56.8%로 가장 많았다. 고졸이하는 39.8%, 대학 중퇴이상은 3.4%에 그쳤다.
최 교수는 "성매매 여성에 대해 진로를 모색하는 방법으로 자활 지원이 절실하다"며"맞춤형 자활지원사업의 확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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