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림걸즈 눈에 띄는 두 주역
뮤지컬 드림걸즈 눈에 띄는 두 주역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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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석 따라다니며 배우겠다"

김승우, 연기 18년만에 뮤지컬 첫 도전

"감히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연습하며 좌절도 했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연기자 김승우(39)가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김승우는 2일 열린 뮤지털 '드림걸즈'의 제작보고회 및 캐스팅 발표회에 참석해 "언젠가는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에 참여해 영광이다"고 밝혔다.

김승우는 이 작품에서 쇼 비즈니스 세계의 야망있는 매니저 '커티스' 역을 맡았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 오만석이 이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김승우는 "오만석을 졸졸 따라다니며 뮤지컬을 배울 생각이다"며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오만석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만석 정도는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우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 18년동안 연기를 해 왔다. 뮤지컬에 굳이 출연하지 않더라도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위치인 것. 그럼에도 김승우는 적지 않은 영화 경력을 잠시 접어 두고 뮤지컬에 도전했다.

김승우는 "이번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면 큰 망신이 될 것 같다. 최근 몇번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좌절도 했다"면서도 "영화를 보면서 이 역할을 너무 맡고 싶었다. 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김승우는 이와 함께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달리기를 잘 해야한다. 그 다음에 패스와 슈팅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뮤지컬의 기본은 노래인데 노래를 잘 하지는 않지만 듣고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출해보니 연기도 탐나더라"

오만석, 김승우와 '커티스'역 더블 캐스팅

실력파 뮤지컬 배우 오만석이 대작 뮤지컬 '드림걸즈'에 출연하며 예의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2일 오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이 뮤지컬 제작발표회 및 캐스팅 보고회에서 오만석은 뮤지컬 속에 포함된 몇 장면을 뛰어난 실력으로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뮤지컬에서 쇼 비즈니스 업계에 뛰어든 야망 가득한 매니저 '커티스' 역을 연기자 연기하는 오만석은 무대에서 극중 '드림걸즈' 멤버 가운데 가창력이 뛰어난 '에피'(홍지민)를 빼고 '미셸'(류승주)을 영입하는 장면 등을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연출했다.

11월 초 캐스팅이 확정돼 연습을 시작한지 한 달여도 되지 않았지만 오만석은 이미 몇 차례 이 뮤지컬을 공연한 배우처럼 멋진 무대를 꾸몄다.

오만석은 "영화 '드림걸즈'를 보면서 '커티스' 역을 마음에 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도전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좋은 멤버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오랜만에 라이선스 뮤지컬을 하게 돼 떨리지만 좋은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커티스' 역에는 오만석과 함께 배우 김승우가 더블 캐스팅됐다. 김승우에 대해 오만석은 "노래를 워낙 잘한다. 뮤지컬 공연이 처음이라 많이 걱정하시지만 잘 하시면서 엄살을 떠는 것 같다"며 "서로 도우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걸즈'는 198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동명의 뮤지컬 '드림걸즈'를 2009년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헐리우드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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