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산업은 지역경제 견인차"
"스포츠 산업은 지역경제 견인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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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최 송 열 <주성대학 레저스포츠과 교수>

스포츠 활동은 현대사회에서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자 가장 선호하는 여가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포츠 활동은 건강한 사회형성을 위해 대중적으로 활성화가 필요한 운동이다. 이는 스포츠 활동이 사회적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국력뿐만 아니라 어느 한 지역의 위상 제고와 그 지역에 속한 주민들의 자긍심 향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포츠를 매개체로 한 우리나라의 산업 시설 및 장비, 용품, 기술력, 조직력 등은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국가 및 지역 이미지 제고에 영향을 주었다고 확신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88서울올림픽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4조7000억원에 달했으며 2002월드컵은 11조5000억원이었다고 한다. 또한 2002부산아시안게임은 11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300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스포츠가 지니는 경제적 가치는 실로 대단하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각종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을 홍보하고자 치열한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례로 단양군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에 22개의 전국 및 충북대회를 유치해 2만6000여명이 단양을 찾았고, 유치된 대회와 관련된 전지훈련도 20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찾아 올 한 해 23억원 정도의 경제적 이득을 취했으며, 단양군의 홍보와 광고 효과 등을 합하면 연간 100억원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한다.

이상과 같이 스포츠를 통한 산업적 가치는 매우 부가가치가 높으며 성장 가능성도 무한하다. 또한 앞으로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될 것이다. 현재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이고 세계 모든 나라가 스포츠산업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스포츠산업이 지역과 연계돼 발전하려면 스포츠 활동의 바탕 위에 스포츠 산업이 먼저 이바지해야 하는데, 이 중 스포츠산업의 발전 과제로는 다음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관련한 전문조직 정비와 대회 유치 및 홍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둘째, 시설 측면의 과제를 들 수 있다. 스포츠 활동 발전의 전제가 되는 것은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정책과 민간단체의 주도, 그리고 시민의 참여로 이뤄진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삼위 일체적 기본 요건을 수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대두하는 것이 시설 문제다. 스포츠 활동의 시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시설의 장소, 규모, 내부구조, 부속기구나 용구뿐만 아니라 개장시간 및 시설의 운영 전체에 이르기까지 고려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문적 지식과 지도능력이 있는 유능한 종목별 스포츠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국가적 또는 지역적으로 스포츠 행사로 말미암은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히 크며 앞으로 스포츠산업과 관련한 조직 정비와 시설 확충, 전문가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개발 효과를 촉진할 수 있는 것은 스포츠 산업만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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