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기도설 빅뱅 '탑' 건강상태 쉿∼
자살 기도설 빅뱅 '탑' 건강상태 쉿∼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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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병원측 극도 보안 유지
자살 기도설에 휩싸인 그룹 '빅뱅' 멤버 탑(최승현·21)의 건강상태에 대해 중앙대병원에 함구령이 내려졌다. 중앙대병원과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술을 마셔 문제가 생겼다"고 발표했으면서도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시끄럽게 일을 만들지 말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는 말로 병원 분위기를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준수해야 한다. 임의로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병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탑이) 어제 응급실로 실려와 치료를 받고 갔다. 입원한 적은 없다"고 둘러댔다.

중앙대병원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브리핑도 돌연 취소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병원 측은 "소속사 관계자가 대신 상황 설명을 한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기자들이 이를 거부하자 중앙대병원장 주재로 긴급회의가 열렸다. 장세경 병원장은 회의에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조심들 하라"고 언급했다.

이후 브리핑에서 이상진 교수(응급의학)는 "5일 오후에 탑이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입원했다"며 "현재 잠을 많이 잤고 의식도 어제 오후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지금은 생체 혈압과 체온, 맥박 수 다 괜찮다. 오후 쯤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원 사유에 대해서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이어 장세경 병원장이 나섰다. "내부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소속사에서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병원은 환자를 존중하는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응급실로 실려 왔을 당시 탑은 수면부족에 의한 만성피로 상태였다"며 "전날이 생일이라 친구들과 술까지 먹은 상태였다고 보고 받았다"고 알렸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위세척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가 "보고받기로는 위세척은 하지 않았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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