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놓치면 아까운 청주공연 둘
늦가을, 놓치면 아까운 청주공연 둘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1.06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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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놈이 다그놈'

◈ 달라도 너무 다른 '두놈'의 만남

극단 '늘품'·'청년' 공동기획 연극
'그놈이 다그놈' 7일부터 '로드'서


청주 극단 '늘품'과 서울 극단 '청년'이 공동 기획한 연극 '그놈이 다그놈'이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청주 소극장 '로드'에서 공연을 갖는다.

기존의 연극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로 전개하고 있는 연극은 정통 사실주의 연극과 탭댄스, 무대 펜싱, 넌버벌 몸 난타,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공연 형태가 접목되어 하나의 공간 속에 어우러진다.

오랜 세월 단역배우로 살아온 '그놈'과 '다그놈'의 두 배우가 엮어내는 무대는 개인의 삶을 따라 펼쳐진다.

오디션장에 미리 도착한 둘은 같으면서도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직설적이며 말이 우선하며 외형에 치중하는 '그놈'과 내성적이며 부끄러워할 줄 알고 착한 내면을 지닌 그래서 소심해 보이기까지 한 '다그놈'.

이 둘은 서로가 보기엔 대립적 인물이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한 인물의 양면을 보는 듯하다.

무대의 차별성을 위해 혁신적 공연 내용을 차용했다. 단순히 기본적 비트가 반복되는 Jazz tap만 선보이는 국내여타의 공연과는 달리 작은 공간에서 몸부림을 승화시켜 선보이는 펜싱, 사람의 몸을 악기로 승화시킨 아름다운 몸놀림 등은 연극의 또 다른 맛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연출진과 배우들이 러시아 본토에서 공부하며 인정받은 실력파로 탄탄한 연기력도 연극의 강점이 된다.

연극 '깡통'

◈ 신나게 두드리는 과거로의 여행

극단 '새벽' 순수창작극 '깡통'
11일부터 공연… 난타+연극


'깡통'을 소재로 추억의 난장을 펼칠 연극공연이 극단 '새벽'에서 올려진다.

순수창작극 '깡통'은 2008년 극단 '새벽'에서 기획한 공연으로 연극과 난타를 접목해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마련했다.

'깡통'은 1970년대 어린이들에게 놀잇감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아스라한 기억의 단초다.

과거로 이어진 작은 단초들은 연극무대로 옮겨져 추억으로 살아나고 다가올 시간 속에서 현대인들의 희망찾기가 시작한다.

철재료와 깡통들로 가득 찬 무대에서 깡통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배우들은 깡통을 두드리며 강렬하고 활기찬 몸짓으로 극 속의 갈등을 두드림으로 풀어낸다.

1시간 20분동안 열한 가지의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배우들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깡통 난타의 뜨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야심찬 기획으로 1년의 작품 준비과정을 거친 이번 무대는 현대사회에 끌려가는 도심 속 사람들에게 과거로 돌아가는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 배우로는 정은선, 한재환, 송길호, 허승빈, 이동섭, 최고은, 황선영, 안해서, 이종훈, 양승현, 이문희씨며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된다. 평일 7시 30분, 토·일 4시, 7시.(043-221-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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