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노출·농염한 색채 한폭의 그림되다
파격노출·농염한 색채 한폭의 그림되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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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인도, 김민선 전라 노출연기 화제
김민선 "그동안 해왔던 연기 다 버렸다"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기보다 신윤복을 둘러싼 네 남녀의 사랑을 담겠다는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제작 이룸영화사, 영화사 참)는 제작의도와 맞게 파격적인 내용과 장면, 그림같은 감각적인 영상이 시선을 잡는다.

4일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공개된 '미인도'는 신윤복 역을 열연한 배우 김민선과 기녀 설화 역을 맡은 배우 추자현의 파격적인 노출이 단연 눈에 띈다. 남장을 하고 있지만 신윤복이 여자임을 눈치챈 '강무'(김남길)와 신윤복은 서로에게 애틋한 사랑을 느낀다. 청동거울을 만드는 경장인 강무와 신윤복은 그림의 배경이 될 만한 곳을 찾아다니며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는 사이 제자인 신윤복에게 연정을 품은 김홍도(김영호)는 이 둘의 관계를 질투하면서 내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김민선의 전라 노출, 김민선과 김남길의 실감나는 베드신에 대해 이날 언론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윤수 감독은 "그림을 그리는 몇 장면만 김민선의 대역이었고 정사 장면은 100% 김민선이 연기했다"며 "딴 사람의 몸을 빌려서 찍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이어 "노출을 강조한 영화홍보가 좋기는 한데 감동을 줄 상황이 많고 진정성 담긴 영화라는 관객들의 평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선은 "해왔던 연기를 다 버리고 처음부터 내가 갖지 않았던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미인도'는 조선시대 풍속화가 신윤복(김민선)이 죽은 친오빠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그림을 그려야 했던 아픔을 간직한 여성이라는 전제 하에 그녀의 스승 김홍도(김영호)와 신윤복의 첫사랑 강무(김남길), 김홍도를 사랑하는 기녀 설화(추자현)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영화 '식객'을 연출한 전윤수 감독의 색감이 묻어나는 영상이 돋보인다. 오는 1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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