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콘와인' 한병에 땅속 영양 담았다
'와콘와인' 한병에 땅속 영양 담았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11.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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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뿌리즙에 효모 넣은 발효주 제조기술 특허 취득
옥천군은 '땅속의 배'로 불리는 희귀식물인 야콘을 이용한 '발효주' 제조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이번에 개발한 야콘 발효주는 야콘(뿌리)을 짠 뒤 즙에 당(糖)을 전혀 넣지 않고 효모로만 발효시킨 것으로, 옥천농업기술센터와 충북과학대학 바이오식품공학과(교수 강태수), 야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성식씨(43) 등이 함께 연구한 성과물이다.

짙은 브라운 빛을 띤 야콘 발효주는 알코올 농도가 12%로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데다 뒷맛도 개운해 여성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가공성이 우수하고 상품성이 뛰어난 야콘을 이용한 제조기술을 선점, '야콘식초'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옥천군내에서는 100여 농가가 10여ha에서 300여톤의 야콘을 생산하고 있다.

국화과 식물인 야콘은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이 원산지로, 맛은 시원한 배맛과 비슷하고 생김새는 길쭉한 고구마를 연상케하는 당도높은 식용 알뿌리 식물로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개선과 당뇨, 동맥경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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