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김장봉사 많으려나…
올해는 김장봉사 많으려나…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8.11.03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
올해 김장철이 다가왔다.

그러나 올해 국내를 강타한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로 인해 서민가계의 겨우살이 준비는 더욱 버거워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면서 저소득가정에 대한 봉사의 손길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초겨울에 가장 큰 봉사의 손길하면 가장 먼저 손에 꼽히는 게 김장봉사다.

많지 않은 비용으로도 여러 사람의 노력만 합쳐지면 모든 가정에서 가장 환영받는 겨우내 밑반찬인 김장김치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탄이나 유류비 지원 등은 큰 경제적 부담으로 어지간한 규모의 단체가 아닌이상 꿈도 꾸기 어렵기 때문에 가용인력이 많은 부녀회 등 사회단체에서도 김장봉사를 선호한다.

하지만 지난해 배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김장봉사는 예년의 절반이하로 줄었다. 더불어 저소득가정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겨우살이를 준비하던 미인가 복지시설 등은 가뜩이나 추운 겨울을 더 춥게 보내야만 했다.

다행히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배추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싼 배추값에 배추밭을 갈아엎는 농민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없는 살림에 겨우살이를 걱정해야 하는 도시서민이나 저소득가정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라할 것이다. 올겨울 각 사회단체와 가정에서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보낼 김장김치를 담그는 시끌벅적하면서도 즐거운 그 소리가 여기저기 울려퍼지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