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의원, 입지 선호도 조사 공정성 피력
국회의정연수원 입지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한나라당 송광호 국회의원(한나라당·제천-단양)은 28일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면 나름대로 여론조사를 해보라"고 주문했다.송 의원은 이날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원도 고성 등은 접근성이 제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을 알기 때문에 설문조사를 안하는 것"이라면서 "(강원이)원한다면 제3의 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해 볼 의지도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광역의원 설문조사에서 영·호남지역은 80%대의 지지율이 나왔고, 진행 중인 기초의원 설문에서도 제천은 90%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고성에 국회연수원을 짓는 것은 시간낭비이고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특히 "설문조사 결과는 실제 사용자(수요자)들의 의견이어서 이를 이유없이 뒤집어 엎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전국 기초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회의원 설문조사를 실시해 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송 의원은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국정조사 과정에서 쌀 직불금 부정수급자 명단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농심(農心)은 국심(國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농심이 최우선이고 농심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한 만큼 쌀 직불금 부정수급자들의 인권을 유보하더라도 관련자 명단은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22일 강원과 충북지역을 제외한 광역의원 387명 중 281명(72.6%)이 제천 입지를 지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국회연수원 유치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강원지역 정치권은 이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송 의원실에서 만들고 집계한 것이어서 신뢰성이나 공신력을 부여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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