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게임서 상품권·현금도 지불… 보호장치 필요

청소년들이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관련 아이템의 무분별한 구입과 중독성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교실 대전광역시지부는 지난 5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 대전지역 중·고·대학생 1072명을 대상으로 '미니홈피 및 게임아이템 구매 실태조사'를 조사한 결과 중·고생 70%가 상품권과 휴대폰으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미니홈피 이용실태

하루 평균 접속 횟수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1회는 30.6%, 2회 18.9%. 3회 15.2%라고 밝혔다. 5회 이상인 경우는 중학생 43.6% 고등학생 26.3% 대학생 23%로 나타났다.

1회 평균접속시간은 전체 응답자의 68.7%가 하루에 1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접속하는 경우는 중학생은 2.1% 고등학생 1.6% 대학생 4.0%로 집계됐다.

미니홈피에서 아이템 구매를 위해 구입하는 도토리는 전체 응답자의 64.8%가 1회에 10개 미만이라고 답했고, 40개 이상 구입하는 학생은 중학생 31.2% 고등학생 22.6% 대학생 8.4%로 나타났다.

아이템 구매금액은 전체 응답자의 71.7%가 1000원 미만을 사용하며, 도토리 충전 수단으로 39.5%가 상품권 및 문화상품권을, 27.8%는 핸드폰 결제를 하고 있었다.

◇ 온라인게임 실태

온라인 게임 실태를 보면 응답자의 77.8%가 하루 3시간 미만 게임을 접속하며, 10만원 이상 아이템을 구입하는 경우도 7.9%나 됐다.

자주 이용하는 게임 종류는 서든어택(32%) 메이플스토리(19.3%) 던전 앤 파이터(16%) 순이었다.

게임 아이템 구입 횟수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28.4%는 한달 평균 1회, 20.3%는 2회 구입한다고 답했다.

게임아이템 구매에 따른 결제수단은 중학생의 63.9%, 고등학생 49.5%가 상품권 또는 문화상품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무통장 입금)으로 결제한다는 응답자도 중학생 5.5%, 고등학생 13.5%로 나타났다.

게임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경우는 응답자의 62.5%가 1만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도 7.2%나 됐다.

◇ 인터넷 게임 거래 환경 개선 방안

미니홈피와 온라인 게임 이용 및 관련 아이템 구입을 위해 부모 몰래 과도한 대금을 지불하거나, 부모나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결제하는 등 범죄형 미성년자 소비자 문제로 발전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홈피 거래 환경 개선 방안으로 전체 응답자의 52.3%가 개인정보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응답자의 27.6%는 가격적정화를 위한 당국의 지도 및 관리감독의 강화가 요구된다고 답했다.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거래 환경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4.3%는 가상계좌에 대한 피해예방을 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