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김상순 "나도 피해자"
사기혐의 김상순 "나도 피해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29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씨, 나와 친분 이용… 연예인 지망생에 돈 뜯어내"
배우 김상순(71·사진)이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배우지망생에게 거액을 뜯어낸 사건과 관련, 방송을 통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상순은 케이블채널 tvN '이뉴스'에 출연해 "돈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고 나도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순은 "처음에는 단순히 점심을 함께 한 자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김(수배중)씨가 나와의 친분을 이용해 연예인 지망생 최씨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당시 나는 두 사람이 돈을 주고받는 것도 전혀 몰랐고 돈이 오간 사실도 김씨가 도망간 후에야 알게 됐다"는 것이다.

김상순은 "나도 도망간 김씨에게 3450만원을 빌려 줬다. 김씨가 자취를 감추자 최씨는 얼굴이 알려진 나에게 죄를 덮어씌우려 하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송은 처음"이라는 김상순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방송은 28일 오후 9시.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김상순에 대해 사기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상순은 지난해 2월 유명 연예기획사 간부를 사칭한 김씨와 함께 연예인 지망생인 최씨에게 접근,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시켜 주겠다"고 속여 최씨의 아버지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