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속 또다른 신앙인생
파리 속 또다른 신앙인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10.28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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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신부, 유학시절 일기 엮은 '나의 프랑스…' 발간
나의 프랑스 유학 이야기(이중섭 신부·가톨릭신문사·476쪽·1만5000원)

이중섭 신부(청주교구 성모성심본당 주임)가 프랑스 유학 시절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쓴 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 신부의 6번째 작품이다.

이 신부는 그동안 신자 재교육을 위한 5분 교리 주님 사랑 우리 위에 함께 계시는 주님 생명의 샘이신 주님 광야의 여정 등 5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 신부는 "18년 전 파리에서 5년 동안 유학할 때 날마다 일기를 썼는데, 이렇게 책으로 낼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부끄럽지만 제가 보고 느낀 세상을 함께 나누고자 책으로 냈다"고 밝혔다.

이 책은 크게 3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1990년 6월 파리 유학을 떠나던 날부터 1995년 7월 한국으로 귀국하기까지 파리 유학을 하며 틈틈이 썼던 일기를 수록한 '파리 유학 이야기'와 이스라엘, 중국, 터키, 그리스, 파리, 루르드 등 성지 순례를 하면서 해 둔 기록들을 정리한 '성지순례 이야기', 파리에서 마르코에게 보낸 편지, 클래식 음악 이야기로 후배 신부와 지인에게 보낸 편지, 한국으로 돌아와 피정하며 느낀 소감 등을 실은 '또 다른 이야기' 등이다.

부록으로 책 마지막에는 이 신부가 다녀온 곳의 엽서와 사진도 함께 포함돼 있다. 한국인 신부가 파리 유학에서 만나는 웃음, 고뇌, 외로움, 우정, 그리고 신앙의 의미가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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