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극장 용산 CGV 6층에 전시중이었던 이 의상은 투명 아크릴박스 안에 마네킹에 입혀져 있어 관객들의 촬영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연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영화 속에서 실제로 입었던 의상이 나란히 전시돼 있었는데, 지난 23일 새벽 아크릴 박스가 깨진 채 이병헌의 의상만 감쪽같이 사라진 것.
CGV 측에 따르면 이병헌이 마적단 두목 박창이 역을 맡아 입었던 검정색 수트와 검정색 조끼, 흰색 셔츠 등이 없어져 관할 경찰서에 도난 신고를 했고, CCTV 테이프도 건넸다. 이 의상은 '놈놈놈' 제작사로부터 기증받아 전시중이었던 진품으로, 전시가 끝난 뒤에는 경매행사를 진행해 불우이웃 돕기 모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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