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치핵(치질)
숨기고 싶은 치핵(치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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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 용 환 <오창중앙병원 원장>

증상 의심되면 정기적으로 좌욕

항문에는 특수한 많은 혈관으로 이루어진 쿠션이 있고 이는 혈관과 평활근, 결합조직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치질이란 이 조직에 이상이 생기거나 증상을 야기시키는 상태이다. 즉 항문과 직장하부 및 그 주위에 존재하는 종창된 혈관을 말한다.

치질은 남자와 여자의 매우 흔한 질환으로서 50세까지 인구의 약 50%에서 발생된다.

치질의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힘을 쓰거나 불규칙한 배변 습관과 관련되어서 항문 쿠션이 아랫쪽으로 몰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항문 주위나 직장의 증가된 압력 또는 항문주위 조직의 종창은 배변을 보려는 힘에 의해서 올 수 있고 다른 원인 인자로는 임신, 노화, 만성 변비 등이 있다.

치질은 내치질과 외치질로 구분할 수 있다. 치질은 의사의 간단한 진찰로써 진단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항문경 검사나 대장내시경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45세 이상의 환자나 가족 중에 대장암의 병력이 있거나 치질 이외의 다른 질환이 의심되면 대장경 검사나 대장조영술을 실시해야 한다.

치질은 심한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상당수 치질 증상은 항문주위의 국소 위생을 잘해주고 특히 좌욕을 많이 하는 것이 좋으며 변비가 있을 때에는 섬유소 등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대변을 묽게 하는 약물을 써서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질예방을 위해 변비와 관계되는 항문적으로의 압력이나 긴장을 피하도록 해야 하는데 음식의 섬유소를 많게 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면 변이 묽어지고 양이 많아져서 치질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가 안 될 때에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적응증은 계속되는 출혈, 통증, 심하게 돌출된 치질로 인해 항문 주위에 위생상태가 좋지 않을 때 치질의 괴사, 괴양 등이 있을 때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보통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분마취나 척추마취를 주로 하게 된다. 여러가지 수술법이 있으나 치핵적출술로 내치핵과 외치핵의 경우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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