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반대 촛불 타오른다
일제고사 반대 촛불 타오른다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10.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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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광우병대책회의, 도교육청 정문서 촛불문화제
광우병대책회의의 일제고사 반대 촛불문화제 개최와 함께 국립대 법인화 반대 등을 주장하는 청주교대 학생들의 동맹휴업이 강행된다.

충북광우병대책회의는 8일 오후 7시 충북도교육청 정문에서 대책회의 소속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학교별 경쟁 심화, 사교육비 증가, 성적공개 피해, 교육 창의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국 일제고사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주교육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7일 동맹휴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결과 투표율 67% 중 찬성 76%로 동맹휴업을 가결했다.

총학생회는 10일 학교를 출발해 도교육청 앞에 도착한 뒤 "초등교원부족에 따른 임용 확대'를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이 학교 학생 500여명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일제고사 반대 촛불집회에 합류해 "일제고사 반대, 국립대 법인화 반대' 등을 주장할 계획이다.

광우병대책회의 촛불도 지속적으로 타오를 전망이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1 학생들의 국가수준학력 평가가 시행되는데 대해 대책회의는 이날 전국적으로 촛불문화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명 충북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은 '일제고사는 학교별 입시경쟁을 심화시켜 사교육비가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며 '또 다른 사람에게 성적이 공개되고 교육의 창의성이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시행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연지 청주교대 총학생회장은 '국립대 법인화가 되면 등록금이 인상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촛불집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전국을 돌고 있는 대학생순례단이 충북을 방문해 도내 대학생들과 함께 등록금 인상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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