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청 학교설립 지연 수수방관
아산교육청 학교설립 지연 수수방관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8.10.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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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선도중 등 6개 학교 내년초 개교 차질
아산지역에 신축되는 학교들이 공사지연으로 개교 차질이 우려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아산지역은 오는 2009년 3월개교 예정으로 충남도교육청 재량사업으로 신축되는 선장면 구선도중학교에 특수학교인 아산성심학교를 비롯해 민간투자유치사업(이하 BTL)으로 시행하는 일선 초·중·고등학교 5개교 신축 등 전체 6개교가 신축되고 있다.

아산성심학교와 모종동에 신설되는 충무초의 공사가 타 현장과 비교해 큰 차이로 공사가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교육청과 시공사 관계자들도 인정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공사 한 관계자는 "특별히 인원이나 자재공급에 차질이 없으면 공기를 맞추는 데 문제 될 것은 없다"며 "토목공사 등 공기가 짧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공기가 늘어난다면 더좋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은 현실이다"고 말해 공기지연에 따른 부실시공 의혹을 사고 있다.

아산성심학교는 내년 1월29일 준공예정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지난 2일 현재 기초공사인 바닥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건축을 위한 철근배근 및 거푸집을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앞으로 남은 공사기간 중 동절기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 공사기간이 상당히 줄어들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충무초도 시공업체 교체 등의 이유로 공기가 상당히 지연되고 있으며, 인근 S아파트 현장에서 개설해야 하는 진입도로 문제와 운동장 부지에 쌓아놓은 토사로 인해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 충무초는 오는 12월말 준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3월개교 전까지 학교시설에 대한 인수인계를 2개월간 학교측에 해야하는 입장으로 사실상 공기가 모자란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학교진입도로 문제가 수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3월 개교에 차질이 우려된다.

신설되는 학교의 예비학부모인 권모씨(40)는 "준공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강행해 자칫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9월 개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야간공사와 추가 인원투입 등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9월개교는 학사일정과 교원인사 등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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