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의 원인과 치료
어지러움의 원인과 치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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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증세 많아

김기택 <두리이비인후과 오창클리닉 원장>

일생을 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메스꺼운 어지러움을 겪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것 아닌 증상으로 넘기고, 일부는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어지러움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어지럼증은 사지로부터 오는 감각신경과 눈에서 들어오는 시각신경과 귓속의 말초 전정신경과 연결된 중추전정신경의 이상에 의해 발생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지러움의 원인으로 빈혈(피 안의 혈색소 수치가 낮은 경우)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으나, 생활과 영양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생각보다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은 많지 않다.

어지러움증은 그 성질에 따라 크게 세상이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러움과 그렇지 않은 비회전성 어지러움으로 구별되며, 비회전성 어지러움은 다시 동요형, 평형장애형, 실신형, 편두통형 등으로 나뉜다. 또한 어지러움의 발작 양상에 따라 자발성(저절로 발생), 유발성(특정한 자세 등에 의해), 지속성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와 같이 그 양상이 원인 질환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실제로 가장 많은 경우가 말초신경계의 이상으로 생긴 어지러움증으로, 귀 안의 반고리관 안에 위치한 균형추라고 할 수 있는 이석(耳石)의 이상으로 생긴 '양성발작성 체위성 현훈' 의 경우 간단한 물리치료 및 자세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한쪽 반고리관 또는 전정신경 기능 저하로 생긴 '전정신경염' 이라는 병은 원칙적으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외에도 어지러움증의 원인으로 뇌졸중, 뇌외상, 메니에르씨질환, 돌발성 난청, 안과질환, 감염성 질환, 기타 내과적 질환 등 많은 원인이 있다. 어지러움은 고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및 관련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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