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 소문 정신적 고통 심했다
'사채업' 소문 정신적 고통 심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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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자살' 루머 관련 가족에게 괴로움 토로
이혼 후 신경안정제 복용… '죽고 싶다' 고백도

2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한 최진실씨가 자신을 둘러싼 '사채업 소문과 관련해 정신적 고통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씨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최씨가 자신을 둘러싼 사채업 소문에 대해 정신적 고통을 유족들에게 토로했다"고 밝혔다.

최근 최씨는 고(故) 안재환씨의 사채 빚과 관련돼 있다는 소문이 퍼지는 등 안씨의 자살과 관련한 루머에 시달려 왔다. 최씨에 대한 악성 소문을 유포한 국내 증권사 직원 A씨는 지난달 30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매니저인 박모씨(28)와 함께 어제 오후 소주 3병 가량을 나눠 마시고 취한 상태로 오늘 오전 0시께 귀가했다"며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와는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씨의 어머니가 남편(조성민)과 5년 전 이혼 이후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여 늘 '외롭다', '힘들다'라는 식으로 고통을 토로해왔다"며 "그때부터 신경안정제를 조금씩 복용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지인들에 대한 조사에서 최씨는 이혼 후 자녀양육 문제로 굉장히 힘들어했고 연예계에서 위상이 추락될까봐 걱정도 많이 했다며 평소에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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