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한파… 이 대통령 지지도 하락
종부세 한파… 이 대통령 지지도 하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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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성인남녀 1000명 조사… 63.5% "잘못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 완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20%대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지난달 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난주 동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비해 4.5%p하락한 2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5%로 지난주에 비해 5.5%p상승했다.

또 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을 갖고 있다'는 '비호감'응답이 48.0%로 '비교적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는 응답(36.9%)보다 10%p 더 높았다.

특히 '비호감' 응답은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60%대로 높게 나타나, 충청 및 호남 '홀대론'이 대통령 지지도외에 호감도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또 한나라당이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한 정부와 청와대안을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원안 수용에 대해 응답자의 59.7%는 '잘못한 일이다'고 답했으며, 긍정평가는 24.5%에 그쳤다.

또 '내가 내야 할 다른 세금이 늘어나 피해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 의견이 42.3%로, '나에게 별 영향이 없을 것(34.3%)' '내가 내는 세금이 낮아져 이익이 될 것(12.5%)'에 비해 더 높아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현 이명박 정부가 '부자들만을 위한 정부'라는 의견은 68%로 매우 높았으며,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부'라는 답변은 18%에 그쳤다.

이 여론조사는 자동 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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