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귀국
"UAE전 선수선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3)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허 감독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55분 1주일 간의 해외파 점검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허 감독은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주영은 이적 후 첫 시즌이어서 리그 적응이 우선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다년 간 경험을 쌓은 이영표는 이른 시일 내에 팀에 적응해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김두현의 부상에 대해 "정해성 수석코치가 프리미어리그 점검차 잉글랜드에 다녀 왔으니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에게 부상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한 선수가 빠진다고 해서 전체적인 전력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UAE전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온 해외파를 굳이 불러올 필요가 있느냐는 '해외파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는 등 선수선발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허 감독 역시 K리거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그들에게 의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는 이날 공항에서 "아마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나는 오는 2일 쯤 UAE전 명단이 나올 것 같다. 허 감독 및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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