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렌코,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우승·복식 준우승
마리아 키릴렌코가 한솔코리아오픈 정상에 우뚝 섰다.세계랭킹 33위 마리아 키릴렌코(21·러시아)는 28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73위 사만다 스토서(24·호주)를 상대로 2대1(2-6 6-1 6-4)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세 번째 우승 영예를 안았다.
스토서의 전광석화 같은 서브에 고전하며 1세트를 빼앗긴 키릴렌코는 2세트 들어 장기인 정교한 샷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내며 2세트를 6-1로 따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상승세를 이어간 키릴렌코는 3세트 들어 내리 네 게임을 따냈다.
마지막 세트를 0-4로 뒤지고 있던 스토서는 연속 3게임을 잡아내며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주도권을 잡고 있던 키릴렌코는 침착함을 앞세워 이를 저지, 결국 6-4로 승리했다.
한편, 키릴렌코는 베라 두셰비나(22·러시아)와 짝을 이뤄 이 대회 단·복식 석권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촹챠룽(23)-시에수웨이(22. 이상 대만) 조에 0대2(3-6 0-6)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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