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경기 '찬바람 여전'
소상공인 체감경기 '찬바람 여전'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8.09.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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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중기지원센터 동향조사
9월 BSI 72.6 기준치 100 크게 밑돌아

예상경기지수 98.1 향후 경기전망 '기대'

충북 도내 소상공인들의 경기체감지수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 김진식)가 도내 소상공인 164개 업체를 대상으로 9월 경기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체감지수(BSI)가 72.6로 지난 7월 조사보다는 16.2p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기준치(BSI 100)를 크게 밑돌며 경기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경기지수는 7월 조사보다 4.4p 상승한 98.1로 기준치에 근접하며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계속된 좋지 않은 경기상황에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던 체감지수(3월 92.7p, 5월 94.5p)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출실적(82.6p), 자금사정(83.8p), 예상경기(98.1p) 등은 7월 조사보다는 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 조사에서는 음식·숙박업이 체감경기(75.6), 예상경기(113.3), 매출실적(97.8), 자금사정(97.8) 등에서 기준치에 근접한 지수를 보인 반면, 제조·건설업은 체감경기(66.7), 예상경기(70.8), 매출실적(75.0), 자금사정(68.0)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밖에 서비스업 BSI지수는 체감경기(72.7), 예상경기(113.6), 매출실적(79.5), 자금사정(86.4) 등이며, 도소매업 지수는 체감경기(72.9), 예상경기(83.3), 매출실적(75.0), 자금사정 (79.2) 등이다.

체감경기의 응답업체 161명 중 142명(88.2%)이 '악화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악화라고 응답한 63명 가운데 30명(50%) 이상이 악화원인을 추석경기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제불안에 의한 경기감소를 꼽았다.

※ 소매업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란

소상공인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느끼는 소상공인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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