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민속인형 책으로 본다
세계민속인형 책으로 본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8.09.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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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송기민 前 증평문화원장 기증 공예품 도록 출간
증평문화원 1·2대 원장을 지낸 송기민씨(72)가 충주대학교에 기증한 각국의 민속인형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민속인형도록'이 출간됐다.

충주대가 펴낸 이 도록은 송 전 원장이 올 3월 학교에 기증한 세계민속인형 700여점을 대륙별, 나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도록에 실린 민속인형은 송 전 원장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부터 현재까지 세계 100여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민속인형을 사비로 구입한 것으로 다양하고 아름다운 전통 의상과 정교하고 세련된 공예품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스페인의 철갑인형, 동(銅)으로 만든 인도의 시바신, 미국의 인디안 인형, 러시아의 목각 인형 등 각 나라의 풍속과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충주대는 이 세계민속인형을 소재로 각종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고 스토리텔링 공모전, 인형 만들기 체험전, 인형극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안병우 충주대 총장은 "이번 세계민속인형도록은 각종 문화콘텐츠 개발의 출발점"이라며 "평생 모은 애장품을 선뜻 기증해 준 송 전 원장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도록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송기민 전 원장은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증했다"며 "보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충주대에서 도록으로 출간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록에 실린 북유럽 에스토니아의 민속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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