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시대 청주, 도입 필요성과 과제 <2>
경전철시대 청주, 도입 필요성과 과제 <2>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9.09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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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자체 도입 경쟁

19곳 가시권… 10년 소요

30곳 70여노선 추진… 천안 2013년 개통 목표
청주 교통난 해소 차원 연장 10km수준 효과적


현재 경전철을 건설중이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곳은 넓게 보아 30여개 지자체에서 약 70여개 노선에 이를 정도로 넘쳐난다.

그러나 이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곳은 19개 지자체 정도다.

추진단계가 복잡하고 엄청난 예산과 민원이 수반되는 굵직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보니 우선 오래 걸린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현재 이 사업은 10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곳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미 지난해 3월 개통됐다.

이어 경기도 용인, 의정부, 부산·김해,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 노선 등 네 곳은 공사를 착공한 상태로, 용인은 공사 진척도가 80%를 넘는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나오고 있다. 일단 지하철로 핵심 본선이 완비됐기 때문에 주변 노선을 경전철로 이어 붙이겠다는 뜻이다. 시는 동북부인 우이동∼신설동 간 경전철 건설계획을 확정지었다. 서울시의 경우 대부분의 경전철 노선이 오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초기단계에 돌입했다.

상당수 지자체들의 경전철 사업추진은 민간사업제안→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 타당성조사→기본계획 용역→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실시계획 승인 및 결정고시→착공 등으로 추진중이다.

그러나 청주와 대전을 잇는 경전철은 지난 2001년 제1차 지방 5대 도시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만 들어간 채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지자체들처럼 청주에서도 도입된다면 도심교통난 해소 차원에서 연장 10km를 조금 넘는 수준의 추진이 효과적이다.



◇ 용인 경전철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구갈에서 동백지구를 거쳐 에버랜드까지 18km를 연결한다.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과 구갈역에서 환승돼 용인시내 교통 흐름의 개선뿐 아니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분담할 예정이다. 2004년 착공 이후 현재 공정 80%로 내년 하반기에 개통 예정이다. 전국서 추진 중인 여러 경전철 가운데 가장 먼저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고 사업비 6970억원이 투입됐다. 캐나다 봄 바르디아사(社)가 제작한 무인자동운전이 가능한 차량이 투입된다.

◇ 부산지하철 3호선 2단계(반송선)

2003년 12월에 착공해 현재 50% 정도 진전됐으며, 201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미남로타리와 기장군 철마면 안평역까지 12.7km를 연결한다. 이 반송선은 부산 지하철 3호선의 지선 역할을 맡게 된다. 국산 전동차 제작업체인 우진산전에서 개발한 소음이 적고 승차감은 좋은 한국형 표준 고무바퀴 경전철이 투입된다. 현재 경북 경산의 시험선에서 시험운전을 하고 있다.

◇ 천안 경전철

성무용 천안시장의 공약으로 시작된 천안 경전철은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의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7월에는 경전철 차량으로 '고무차륜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시스템이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을 골자로 하는 천안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최종 용역보고회도 마쳤다. 신부동 버스터미널부터 KTX아산역까지 11.58km이다. 고려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며 시청내 별도의 추진팀을 둘 정도로 의욕적이다. 오는 201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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