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박인목 이사장 용퇴 촉구
서원대 박인목 이사장 용퇴 촉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9.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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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 법·도덕적 흠결… 학원경영 불가 주장
서원학원 이사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원대학교 총동문회가 재단 이사장의 용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총동문회는 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경찰수사를 통해 횡령·배임 등의 혐의가 드러난 박인목 이사장은 법적·도덕적으로 학원을 경영할 수 없다"며 "5년 간의 학원 경영 과정과 미흡한 향후투자능력 등을 종합해 볼 때 학원 발전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박 이사장은 학원 경영권을 인수(2003년 12월)하기 전부터 '인품이 훌륭해 법 없이도 살 분'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체는 정반대였다"며 "현 보직교수들은 이사장이 용퇴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총동문회는 재단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교수회에는 대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하고, 학원인수를 밝힌 현대백화점 그룹에는 학원인수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교수회의 고소사건을 수사했던 흥덕경찰서는 박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이사장은 학원인수 당시 서울시 한남동 소재 2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학원에 담보로 제공한 뒤 임의로 처분한 혐의와 지난해 8월 운호중·고교 이전예정지가 포함된 청주시 성화동 일대가 수용되는 과정에서 받은 보상금 67억원 중 2억2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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