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준비 재래시장이 14% 저렴
차례상 준비 재래시장이 14% 저렴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8.09.09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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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클럽 충북지회, 23곳 조사… 4인기준 16만5354원
대형마트 19개 품목 최고가… 구입 격차 최대 72.58%

추석 차례상을 저렴하게 준비하려면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을 찾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 청주소비자정보센터가 청주지역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23곳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올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25개 품목)은 평균 16만53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6585원에 비해 5.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에서 이들 품목을 구입할 경우 평균 17만2855원이 드는 반면 재래시장에서는 대형마트보다 14% 정도 저렴한 15만1699원이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형마트가 조사대상 25개 품목 가운데 19개 품목을 최고가에 판매하는 반면 최저가는 15개 품목(일부 중복)에 그쳤고, 재래시장은 최고가와 최저가가 각각 6개 품목과 12개 품목으로 최저가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평균가격 최고가가 많은 곳으로는 5품목(사과, 배, 한우 산적, 한우 국거리, 돼지고기)인 GS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 4품목(햇대추, 국산고사리, 송편, 두부), 이마트 4품목(수입고사리, 동태, 밀가루, 약과), 홈플러스 율량 3품목(곶감, 수입고사리, 산자) 등이다.

반면 평균가격 최저가는 자연시장 6품목(햇밤, 곶감, 국산도라지, 돼지고기, 약과, 산자), 운천시장·농협충북물류·이마트 등 3품목, 북부시장·육거리·롯데마트 금천·GS마트 2품목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품목을 모두 한 곳에서 구입할 경우 가장 비싼곳과 저렴한 곳의 격차는 최대 72.58%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가격을 비교하면 상승률 169%를 기록한 돼지고기(목심 100g·664원→1790원)를 비롯해 밀가루 46.2%(중력분 2.5kg·2615원→3823원), 도라지 24.5%(수입산 400g·1966원→2447원), 고사리 21.3%(수입산 400g·2440원→2959원), 동태포 20.7%(500g·3718원→4488원) 등 14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파 -35.6%(1kg·1958원→1262원), 두부 -28%(1모·1880원→1353원), 약과 17.9%(10개·2436원→2000원), 한우(국거리100g·3994원→3450원), 곶감 -10.8%(10개·8008원→7143원) 등 11개 품목은 가격이 내려갔다.

주부클럽 충북지회 관계자는 "조사 결과 추석 차례상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대형유통업체보다 14%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체와 품목별로 가격 격차가 큰 만큼 단순한 가격비교보다는 질, 포장단위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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