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정권의 시녀"
"방통위=정권의 시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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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방송 민영화·신문 겸업 중단 촉구
야당은 지난 6일 여권의 방송 민영화 및 신문방송 겸업 허용 움직임과 관련, 규제완화라는 미명 아래 일부 언론과 대기업에 방송사업권을 넘기려는 의도라며 중단을 촉구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YTN, KBS로 대표되는 방송장악음모에 이어 이제는 보수 언론의 방송진출과 MBC, KBS2TV의 민영화 추진, 신문시장의 구조조정이라는 더 큰 음모가 또아리를 풀고 있다"며 "여론과 매체의 독과점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신문방송겸영의 문제를,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도 없이 덜컥 추진하겠다고 하는 방통위의 태도는 용납할 수 없는 오만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적 독립성과 방송언론의 공공성 수호라는 소명을 팽개치고 방송언론장악의 선봉장으로 나선 방통위원회는 정권의 시녀임을 자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더 이상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보도와 종합편성방송채널의 겸업범위 확대는 일부 언론에 방송 진출을 열어놓는 것으로 이명박 정부의 모든 정책들을 홍보하고 끌고 나가는 것이 바로 그들"이라며 "이들은 자신들이 설정한 정치적 어젠다를 방송 배달망을 통해 전체 국민의 85%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방송통신의 공공성과 공영성의 역할을 부인한 채 시장과 성장의 논리로 재단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체제를 차라리 해체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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