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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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환절기 간접흡연·감기 원인

이 영 두 <이영두소아과 원장>


낮에는 말짱하던 아이가 밤중에 기침을 하고 숨차하는 경우가 많다.

천식 발작은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걸쳐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새벽 2∼5시쯤 심해지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폐기능 상태의 일교차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의 폐기능은 새벽 4시 전후에 최저치가 나타나고 오후가 되면서 높아져 오후 6시쯤 최고치가 되는 일종의 '생체 시계'에 따라 변한다.

천식 어린이는 이러한 경향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폐기능이 최저치가 되는 새벽 4시 전후에 천식발작도 심해지게 된다.

이와 같이 모두들 잠들고 있는 시간이 천식 환자에게는 취약한 시간이고 이 때는 가까운 개인의원 문도 닫혀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부모들은 당황하게 된다. 따라서 평상시에 천식발작에 대응하는 요령을 잘 익혀서 침착하고 현명하게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식발작은 잘 일어나는 시기(계절)가 있으나 모든 환저러기에 잘 생기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환절기가 되면 대체적으로 기온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체온의 조절이 잘되지 않아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천식발작은 장마철이나 초가을(9∼10월)에 잘 생긴다. 특히 초가을에는 가장 조심해야 하는데 1년에 딱 한번 발작이 일어나는 사람은 이 시기가 가장 많다.

이밖에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가족의 흡연에 따른 간접흡연, 감기 등이 있다. 감기로 인한 천식은 바이러스 병원체가 기관지를 자극해 쉽게 기관지를 좁게 만들기 때문에 생기게 된다.

어른의 경우에는 자신의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천식발작과 주변상황을 연관시켜 천식의 원인이나 악화원인을 밝히는 데 수월할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 이러한 능력을 기대할 수 없는 까닭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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